크리스토프! 안나는 요즘 어때요?
카이씨한테 국정에 관해서 열심히 배우던데요.
그래요? 정말 다행이네요.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모습 덕분에 안나한테 반한 거죠.
어머나...
솔직히 안나보단 제가 여왕일 때가 민심이 좋았죠?
지금 뭐라고 했어?
!!! 안나?
솔.직.히.안.나.보.단.제.가.여.왕.일.때.가.민.심.이.좋.았.죠.?
. . .
로 20행시 해볼게....
그래 한번 해 봐! 마음에 안 들면 혼내줄 거야!
'와 씨... 조졌네...'
그래, 하면 되잖아...
대신 운 좀 띄워줄래?
솔
솔의눈을 좋아하고,
직접 동생의 심장에 마법을 쏘았던
히끅히끅 울보인 언니마저도 사랑해주는
안나, 사랑스러운 내 동생...
나...?
나 또한 너를 멀리서,
보고 있을 때마다
단숨에 달려와 안아주고 싶어.
제야의 종소리를 같이 듣지 못해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면,
여전히 행복하단다.
왕관을 쓰고 지도자가 되어
일에 치여 살아간다 해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가장 큰 매력이야.
민...
민들레처럼 아름답고
심성도 고운
이렇게 착한 내 동생.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앗아갈 수는 없겠지만,
죠금이라도 날 사랑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해.
언니...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사랑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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