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9일차. 10월02일(금) Pro Dad Workshop
2026.8.1. ~ 2027.7.31. Emory University 방문 연구자 체류
dkcla 06:45-07:30 에 SBCE 초등학교에서 Pro Dad 모임이 있다고 하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도넛과 커피를 준다고 하였다. 아마 여기에 참여한 다음 출근할 수 있도록 이른 시간대를 잡았나보다. 나는 또 아빠들 모아 놓고 PTA에 기부하라는 홍보를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지만 궁금하기도 해서 민이한테 “아침에 도넛 먹으러 가자.”했다. 민이는 좋다고 했지만 아빠들 모임에 자기 혼자 뻘쭘하게 따라가는 게 싫어서 결국 안 가기로 했다. 해도 안 뜬 새벽에 SBCE 초등학교에 갔더니 아빠들이 아이들 손에 손을 잡고 모여들었다. 아이들은 아침 행사에 참여하고 바로 교실로 등교하려는 것 같았다.

미디어센터에 들어가니 모두가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PTA가 기부하라고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진짜 말 그대로 아빠와 자녀의 관계성을 향상시키는 자리였다. 소그룹으로 모여서 아빠들이 자녀들의 자랑스러운 점을 발표하고, 리더십에 대한 짧은 영상을 보고 아이들이 리더십에 대해 발표하더니 각 가정별로 아빠와 자녀가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다. 아이 없이 온 사람은 나뿐이었다. 더듬더듬 영어로 사연을 설명했다. 마지막엔 경품 추첨까지 하고 마쳤다. 어떤 분이 찾아와서 “나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한국에 있었어요. 광주, 목포, 익산에 있었어요.” 하길래 엄청 신기하고 반가웠다. 10년이 지났는데도 한국어를 기억하는 게 놀랍다고 했더니 “지금은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중이라 좀 잊어버렸어요.” 하면서 “환영합니다.” 하였다. 참 신기하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모임이 있냐고 했더니 11월에 메일이 갈 거라고 했다.

반찬 만들려고 당면이 좀 필요해서 아씨마트에 가 보기로 했다. 아시아 마트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한국 마트였다. 이제 진짜 H마트는 갈 일이 없을 거 같다.

이제 페니는 영영 볼 수 없는 것인가?

아씨 마트가 있는 스와니는 한국인이 아주 밀집한 지역이라서 양념치킨집도 있다. 지민이가 반반치킨 먹고 싶다고 노래를 했는데 여기에 와서 사면 되겠다.

뉴욕에서 일본 녹차 티백을 마셨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해 녹차를 좀 찾아보기로 했다. Whole Food 마켓이 차 종류에 특화되어 있다고 하길래 가긴 갔는데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여러 가지로 사 봤다. 동그란 통은 탈락이고 나머지는 먹을만 했다.

우리 동네에는 벌써 할로윈을 꾸민 집도 있네.

우체통이 잠겨 있어서 편지를 어떻게 넣는지 궁금했는데 ‘뒤판을 한번에 열고 칸별로 편지를 넣는다’라고 들었다. 오늘 실제로 보니 앞판 전체를 열고 편지를 넣는 것이었다. 우체부가 모든 가정의 우편함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열쇠는 구역마다 공통으로 마스터키가 있는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