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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1. ~ 2027.7.31. Emory University 방문 연구자 체류

보일러/에어컨 조절기에 배터리가 다 된 거 같아서 우리 집 관리인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 기다리면서 인공지능한테 물어보니까 잘 알려주었다. 완전히 같은 방법은 아니었지만 답변에서 힌트를 얻어 옆을 열어보니 손쉽게 배터리를 갈 수 있었다. 그 사이에 관리인에게 답장이 왔다. 교회 다녀오느라 답장이 늦었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 나라 사람들도 일요일이면 교회에 가는구나. 나도 미국 교회나 한번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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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는 목요일마다 방과후수업으로 체스를 배우는데 이번 주에 체스 토너먼트가 있다고 하였다. “Chess Zone”이라는 데에서 하는데 토너먼트라고 하면 부담가질까봐 “체스하러 가면 간식 준대.”라고 꼬셔서 데리고 갔다. 체스 학원 같은 곳이었는데 여기 강사들이 이 동네 학교들 방과후체스반을 모두 맡고 있는 것 같았다. 1시15분부터 4시30분까지라서 토너먼트 지면 일찍 집에 가도 되냐니까 그런 거 아니라고 끝까지 있으라고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기면 이긴 사람끼리, 지면 진 사람끼리 해서 이름은 토너먼트인데 3시간 내내 체스를 두는 구조였고 중간에 집에 가면 상대가 한 명 비어서 짝이 안 맞게 되니 민폐인 것이다. 마칠 때는 모두가 체스 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고 기분 좋게 헤어졌다. 다음 달에 또 할 거 같은데 일요일이라서 체스와 오케스트라 연습 중에 고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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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음악 시간에 밴드 합주를 배운다. 이번 주에 메일이 와서 밴드 공연을 위한 기부를 받는다고 하였다. 미국 아이들은 모금 운동 같은 거 직접 하러다닌다고 미드에서 많이 봤기에 나는 유나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약과를 이웃 주민들에게 팔아서 도네이션할 돈을 벌어보자.”했다. 유나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죽어도 못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아서, 일단 밀어붙여 보기로 했다. 지민이가 체스를 열심히 두는 사이에 마트에 가서 일단 종이컵을 샀다. 5개씩 담고, 1개를 맛보기로 주면서 “타일러로드 중학교 밴드부를 위한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코리아 전통 쿠키인데 맛이 마음에 들면 한 컵만 사 주세요.”할 생각인데, 한 컵에 25센트 할지 50센트 할지 의논 끝에 잔돈 나눠주는 것도 힘들고 해서 1달러로 확정했다. 약과 원가에 종이컵 값까지 생각하면 밑지는 장사가 되겠지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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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인스타그램 영상 중에 종이컵 포장 영상을 따라 했는데 이런 걸 50개는 더 만들어야 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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