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2일차. 11월04일(수) Rainy Day
2026.8.1. ~ 2027.7.31. Emory University 방문 연구자 체류
웬일로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저녁까지 비가 왔다. 아침에 아이들 학교 갈 때에는 우산을 씌워 주었다. 지민이가 돌아올 때에도 우산을 씌워 주었다. 유나는 스쿨버스를 타고 오는데 마중 나오지 말라고 늘 질색을 한다. 오늘은 그래도 마중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4시5분에 카톡이 왔다. 비가 오니 데리러 와달라는 것이었다. 11월 3일은 학교 입장에서는 쉬는 날이 아니고 원격 수업으로 잡아 두었다.

아이들이 모두 탑승하고 스쿨버스가 모두 출발해야 학부모 차량이 학교에 들어가서 태워 나올 수가 있다. 길거리에서 한참 기다려서 버스 다 지나간 다음 학교에 들어가서 유나를 태워왔다.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스쿨버스는 이미 우리 집 앞에서 아이들을 내려 주고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오니 방금 내린 아이들이 우산도 없이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비도 거의 안 오고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였다. 유나한테 “이럴 거면 스쿨버스 타고 오지 그랬어.” 하니까 “짐이 무거워.” 하였다. 가방이 너무 무겁긴 해서 키 안 클까봐 나도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