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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1. ~ 2027.7.31. Emory University 방문 연구자 체류

이제 에모리 대학에서 SEVIS 도 activate 되었으니 사회보장번호를 받으러 SSA로 갔다. 아내는 사회보장번호가 나오지 않는 J-2 비자이므로 Dinal letter 를 받아야 한다. 그걸 가지고 DDS 에 다시 가서 운전 면허증을 받으면, 그걸로 중고차를 사고 드디어 렌트카를 반납하게 되는 것이다. 9시30분에 예약했는데, 예약하지 않고 그냥 가면 받아주냐 마냐로 2주 전부터 정보가 엇갈렸는데, 오늘 와 보니 그냥 받아준다. 남의 말 듣지 말고 일단 들이밀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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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민이 ESOL 숙제 중에 Tamales 만드는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사서 맛보여 주기로 했다. 여러 가게를 다 가 봤고 한 군데 남겨둔 트레이더스 조를 이참에 가 보기로 했다.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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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료품점에서 한국식 잡채 볶음밥이라니, 놀라움 그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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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트레이더스 조 가게 바로 앞에서 주차장 입구를 놓쳐 다음 골목에서 차를 돌리려니까 막다른 길이었다. 건물 짓는 공사가 한창인데 주택을 거의 다 지어 가는 모습이었고 쉑쉑버거가 입점하려고 내부 공사 중이었다.흡사 우리나라에서 신도시가 만들어지는 모습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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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로도 다 안 닦인 듯. 포장이 덜 돼 있거나 차선이 아직 안 그어진 곳도 있었다. 트레이더스 조는 선제적으로 개점한 듯했는데도 손님은 제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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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점심시간이었는지 인부들은 서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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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유나가 6교시에 결석했다는 알람이 떠서 메일을 보냈더니 선생님이 실수로 클릭했다고 수정해주셨다. 출석의 중요성! 한국에도 수업 종이 치자마자 출결처리를 하면 학부모에게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필요할 듯. 나중에 딴소리 못하게. 그러려면 수업 시간을 45분이 아니라 47분 정도로 늘려서 초반 2분동안 출결하고 45분간 알차게 수업하는 방식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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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뉴욕에 놀러 갈 건데, 스파이더맨이 마침 뉴욕 퀸즈에 살아서 Netflix 에서 스파이더맨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우기로 했다. Netflix 에서는 몽땅 내려가고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홈커밍 딱 하나만 남아 있었다. 그걸 보다가 브랜뉴데이가 개봉했다는 사실과, 우리 동네에 아주 가까운 곳에 (아이맥스는 아니지만) 18관짜리 극장이 있다는 사실과, 어제 노을 속에서 본 극장 간판이 겹쳐지면서 충동적으로 극장에 가 봤다. 저녁 7시 자리가 있길래 일단 4명 예약하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스파이더맨 보러 가자.” 하니까 아이들이 순순히 따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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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바로 옆에 공차를 닮은 공부차(쿵푸 밀크티)가 있어서 밀크티 한 잔 마셨다. 미국 스타벅스에는 클래식 밀크티가 없고 말차라떼나 녹차라떼밖에 없어서 밀크티가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볼 수 있는 Back to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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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없는 스파이더맨 그림. 아니 요즘 시대에 손으로 그리면 성의 있는 그림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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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의 불빛이 그리웠다구! 지난 10년간 무슨 공부한답시고 볼 만한 영화가 나왔다는 소식이 뜰 떄마다 적어놓은 제목 리스트만 몇 개인지 모르겠다. 아이들 영화 보여주러는 가도 내 영화 보러 가는 시간은 뭔가 너무 아까웠는데, 연구년(이라 쓰고 안식년이라 읽는)이라서 죄책감 없이 맘 놓고 영화 보는 중. 자막 없이 보니까 영어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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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미국 영화관 좌석. 영화는 평이 좋더니만 명불허전이었다. 헐크.. 왜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그 헐크가 거미줄을 못 끊는다고??) 그것 빼고는 다 너무 좋았다. 아이들은 마블 영화를 처음 보는지라 배경 설명을 좀 하다가 친구랑 악수할 때 몸이 기억해서 서로 알아보는 장면이 감동적이라고 내가 말해줬더니 지민이는 영화 보는 내내 “악수하는 거 언제 나와?”했다. 나도 들은 얘기라 “그러게 언제 나오냐?” 하면서 보고 있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에, 정말 감동적으로 나왔다. 나는 영화 보는 내내 지민이에게 “우리 저기 가 볼 거야. 어, 저기도 가볼 거야.” 하면서 뉴욕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밤10시에 차를 타고 돌아오는데 소문대로 안전한 동네였다. 어디어디는 해가 지면 밖에 다니지 말라고 경고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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