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4일차. 동네 축제
2026.8.1. ~ 2027.7.31. Emory University 방문 연구자 체류
어제 지나가다가 우연히 간판을 봤다.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Downtown Duluth 에서 하는 동네 축제였다. 6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하는데, 8월28일이 딱 마지막 회차였다.

아프리카 재즈 발리우드 댄스 중국 사자춤.. 이게 뭔가 하고 니까 주제가 다문화의 밤이었구나. 거리도 가까운 곳이고 해서 아이들 꼬셔서 가 보기로 함. 6시-9시 라서 밤 9시면 야간인데 주변 사람들한테 “미국에서 밤에 돌아다녀도 돼요?”하고 물어봤더니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안심.

드디어 도착.

밤 9시에 야간이 위험할 거라는 생각은 근거 없는 편견이었고.. 여기 올려 놓고 셀피 찍고 있으면 누가 지나가다가 휴대폰을 들고 튈 거라는 불안감도 편견..이겠지?

포스터만 보고 음악회가 중심이고 푸드트럭이나 부스가 약간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큰 공터에 다들 나와서 자유롭게 놀다가 부스도 보고 공연도 보고 하는 분위기였다.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분들도 있고 무대 아래에서 연습하거나 틱톡 찍는 분도 있고 아이들은 그저 뛰어놀고 있었다.

꽃 만들기

손등 헤나 그리기

어디서 왔는지 스티커 붙이기.

아이들 눈 돌아가는 부스. 3D 프린터로 만든 관절 인형도 팔고 자기 손으로 키캡도 만드는(돈 내고) 부스. 지민이 같은 반 친구를 만났다. “Oh ,Jimin!”, “Hi!” 엄청 큰 관절 드래곤이 $20~25 달러 사이여서 도저히 안 되겠다, 하고 10달러 이하짜리로 하나씩 사 줌. 지민이는 “그냥 오늘 안 사고 돈 모아서 다음에 큰 거 살 걸.”하며 내내 아쉬워했다. 하지만 축제는 오늘이 마지막이란다..

푸드트럭에도 가봤는데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비싸서 구경만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먹음. 여전히 적응 안 되는 분리 배출 쓰레기통. 우리 집은 플라스틱/나머지 몽땅 인데 여긴 피자 박스/나머지 몽땅이라니?

여기는 누나가 운영하는 굴 요릿집?

7시30분에도 아직 해는 지지 않고 그저 뉘엿뉘엿

사자춤이라도 보고 가려고 했는데 배도 고프고 아이들도 놀만큼 놀았다고 해서 다음 달에는 현수막에 적혀 있는 Fall Festiva( 9월 마지막 토/일 ) 와 보기로 하고 집에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