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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1. ~ 2027.7.31. Emory University 방문 연구자 체류

Taylor Road Middle School 밴드에서 악기 구입, 행사 준비, 레슨비 등등으로 $75,000 달러 모금 계획을 세웠다고 학부모에게 메일을 보냈다. 안내장에는 부모 친지 이웃들에게 기부를 받아오라고 했다. 지난 주에 유나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미니 약과를 이웃집에 팔아서 돈을 벌어보자.” 하였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걸로는 어릴 때부터 물건을 팔거나 알바를 해서 돈을 버는 게 미국적인 문화라고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유나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싫다고 하였지만 어쨌든 나는 하게 될 거라고 믿었다. 지난 일요일에 종이컵을 사서 샘플을 만들어서 보여주며 점점 실제감을 느끼도록 하였다. 1컵에 미니 약과 4개를 넣을지 5개를 넣을지 고민하다가 4개를 넣고 1개를 시식용으로 뿌리기로 했다. 유나가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니 그중 한나라는 친구가 “너무 재밌겠다. 나도 같이 해도 돼?” 했다고 한다. 유나는 친구랑 같이 하니까 용기가 백배해서 빨리 하고 싶어졌다. 금요일을 디데이로 정하고 유나랑 친구가 팔러 다니고 동생 지민이는 지도에 방문한 집을 표시하고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따라다니기로 작전을 세웠다. 어제는 목요일이어서 초인종을 누른 다음 뭐라고 말할지 멘트를 정하고 영어로 번역해서 열심히 외웠다. “저는 타일러 로드 중학교 밴드부인데 기금 마련을 위해서 한국의 전통 쿠키를 팔고 있어요. 샘플 드셔 보시고 마음에 들면 하나 사 주세요. 1개에 1달러예요.” 오늘은 드디어 금요일. 유나가 학교 간 사이 약과 포장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종이컵 포장 영상을 보고 그 중에 하나를 골라 바구니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다 만들고 나니 딱 25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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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팔든 못 팔든 5시에서 6시까지 딱 1시간만 돌기로 했다. 첫번째 집은 여기 이사 와서 가장 먼저 대화한 외국인인데, 정문 게이트 번호를 물어봤더니 어찌나 친절하게 알려주든지 그 뒤에 종종 마주칠 때마다 밝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초인종을 눌러도 나오지 않았다. 연휴라서 어디 놀러 갔나보다. 나는 첫 집에서 어떻게 파는지만 보고 집에 돌아오려고 했는데 한 집도 못 보고 그냥 잘하겠지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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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54분이 되니 아이들도 돌아왔다. 딱 2컵을 못 팔아서 아쉽다며 신나서 재잘재잘했다. 그러면 23달러를 번 셈이니까 내가 7달러를 보태서 30달러를 맞춰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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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인 10월 12일은 콜롬버스 데이라고 공휴일이라서 토, 일, 월에 어디 놀러 가려고 했는데 허리케인이 온다고 해서 다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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