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일차. 라크로스 운동
2026.8.1. ~ 2027.7.31. Emory University 방문 연구자 체류
보건소에 다시 갔다. 초등학교에 제출한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시력 검사와 영양 검사가 불통과되어 재검을 받아야 한다. 시력은 아무래도 미국 온 첫 주에 드림렌즈를 며칠간 안 껴서 나빴던 것 같고, 영양 부족은… 그때 간호사가 61파운드를 41파운드로 적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100%확신함) 학교의 이중언어 선생님께 물어보니 안과와 소아과에 가야 한다고 해서 한국인 의사가 근무하는 안과와 소아과를 수소문했다. SBCE 초등학교 한국인 학부모 단톡방에 물어보니, 옆집에 사는 에이든 어머니가 잘 알려주셨다. 그러다가 보건소에 일단 항의나 해 보려고 영어 잘하는 분한테 민원 전화를 부탁드렸더니 오늘 다시 오라고 예약을 잡아준 것이다. 시력 검사에서 또 불통과하면 안 되니까 이럴 때를 대비해서 가져온 안경을 끼고 갔다. 나안 시력이든 교정 시력이든 어쨌든 정상 시력 판정만 받으면 되니까. 지난 번처럼 문진 양식에 작성을 하고 창구에 번호가 뜨길래 찾아가서 당당하게 “너네가 잘못 적어서 문제가 생겼다. 수정해 달라.” 했더니 “Are you sure?” 해서 “I think and I believe.” 했더니 $25달러를 내라고 했다. 아내가 “돈을 또 내라고? 몸무게는 자기들이 잘못한 거 아냐?” 하길래 “안과는 어차피 재검해야 되니까 돈 내고, 몸무게는 나중에 결제할 때 말하자.” 해서 일단 검사실로 들어갔다. 간호사한테 학교에서 돌려준 양식을 주면서 여기 불통과된 항목 재검해 주시고요, 몸무게는 지난 번에 그쪽에서 잘못 적은 거 같은데 확인해 보시죠, 하면서 시력를 먼저 하고, 문제의 체중계에 올라갔다. 이 작은 아이가 일주일만에 체중이 20파운드나 늘 리가 있겠냐?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니까 간호사가 검사 끝났고 서류 작업할 동안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모든 서류 작업이 끝나고 검사비를 결제하러 가는데 다행히 간호사가 결제 창구(원무과?) 직원에게 “이거 우리가 지난 번에 잘못 기록한 거 수정한 거다.”라고 하면서 몇 마디 주고받더니 10달러로 깎아 줌. 시력 재검사비만 받은 듯.

미국에 있는 동안 아이들에게 단체 운동을 하나 시키기로 했다. 라크로스라는 운동이 있길래 지역 라크로스 클럽에 연락해서 체험하러 갔다.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해서 30분간 몸 풀고 쉬고 30분간 부분 훈련하고 쉬고 30분간 연습 경기해서 7시에 끝나는 코스이다.

지민이는 “재미는 있는데 너무 늦게 끝나면 숙제할 시간도 없고 일찍 잘 수도 없어.” 하면서 망설인다.
